시리아 반군, 동구타 '마지막 거점' 두마서 철수 시작

기사등록 2018/04/02 08:26:30

【다마스쿠스(시리아)=신화/뉴시스】시리아 정부군 병사들이 28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점령지역 동구타의 두마 구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파일라크 알-라흐만 반군이 동구타에서 철수함에 따라 동구타 대부분 지역이 정부군에 탈환된 가운데 두마 구역은 동구타에서 반군이 아직까지 징악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 2018.3.29
【다마스쿠스(시리아)=신화/뉴시스】시리아 정부군 병사들이 28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점령지역 동구타의 두마 구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파일라크 알-라흐만 반군이 동구타에서 철수함에 따라 동구타 대부분 지역이 정부군에 탈환된 가운데 두마 구역은 동구타에서 반군이 아직까지 징악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 2018.3.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동구타 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자 최대 도시인 두마에서 1일(현지시간) 반군 철수가 시작됐다. 이로써 시리아 정부는 사실상 동구타 전지역을 탈환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두마에 주둔하던 반군 '파일라끄 알라흐만'의 대원들과 그 가족, 민간인들이 정부군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날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두마에서 조직적인 방식으로 반군 철수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마는 동구타 다른 지역에서 이달 중순부터 여러 반군 조직들이 러시아와의 합의 아래 철수를 진행해 왔음에도 반군의 최후 요새로 남아 있었다.

 두마 내 최대 반군 조직인 '이슬람군'(자이시 알 이슬람)도 정부군과 철수를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친정부 성향의 '중앙 군사 미디어'(CMM)는 이슬람군이 두마 통제권을 정부에 넘기고 시리아 북부로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MM은 반군 철수 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허가가 내려지면 두마를 관리할 지역 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도 이슬람군 철수를 위한 사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지만, 이슬람군 측은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2월 중순부터 동구타 탈환을 위한 대대적 공습과 지상 작전을 실시해 이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불과 5주만에 1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파일라끄 알라흐만을 비롯해 아흐라르 알 샴,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은 차례차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철수를 진행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8일 이슬람군에 사흘 내 두마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대대적인 탈환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중동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정부군이 두마까지 장악하면 동구타 전체를 탈환하게 된다며,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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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02 08:26: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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