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교도소서 재소자 폭동, 진압 경찰 7명 사망…질식사 추정

기사등록 2018/04/02 03:41:58

【치우다드 빅토리아( 멕시코) =  AP/뉴시스】 = 지난 달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 2명이 죽고 1명이 부상당했던 멕시코 치우다드 빅토리아 교도소의 항공사진.  그 폭동으로 주민들에게 한 때 대피령이 내려지고 일대의 교통이 봉쇄되었다.
【치우다드 빅토리아( 멕시코) =  AP/뉴시스】 = 지난 달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 2명이 죽고 1명이 부상당했던 멕시코 치우다드 빅토리아 교도소의 항공사진.  그 폭동으로 주민들에게 한 때 대피령이 내려지고 일대의 교통이 봉쇄되었다.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멕시코 중동부 베라크루스주(州)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경찰 7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베라크루스주 당국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베라크루스 동부 아마틀란 데 로스 레예스 소재 라 토마 교도소에서 전날 밤부터 발생한 재소자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목공 공장에서 도구를 탈취한 수감자들이 이를 무기로 휘두르고 있다"며 "재소자 중 일부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주정부는 그러나 폭동 원인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재소자들이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경찰관이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찰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멕시코 교도소의 폭동 및 탈옥 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월에도 교도소 내 총격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AFP통신은 멕시코 범죄조직이 부패한 공무원과의 공모로 교도소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멕시코 인권사무소는 교도소 내 인구과밀, 열악한 시설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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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도소서 재소자 폭동, 진압 경찰 7명 사망…질식사 추정

기사등록 2018/04/02 03:41: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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