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南예술단 보도…자본주의 예술 비판도 함께 게재

기사등록 2018/04/01 13:12:08

최종수정 2018/04/01 13:18:09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박춘남(오른쪽) 문화상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18.03.31.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박춘남(오른쪽) 문화상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18.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도착 사실을 알리는 한편,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함께 보도했다. 이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앞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내부 단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강산에, 백지영, 정인, 알리, 김광민, 서현, 레드벨벳 등 가수 11팀은 이날 오후 동평양 대극장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남북 합동공연이 열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 4면에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예술단이 3월31일 평양에 도착했다.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함께 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문화상 박춘남 동지,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동지, 관계부문 일꾼들이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팀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가수 조용필씨와 위대한 탄생이 환영나온 북측인사와 환담을 하고 있다. 2018.3.31.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팀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가수 조용필씨와 위대한 탄생이 환영나온 북측인사와 환담을 하고 있다. 2018.3.31.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신문은 6면에는 '모순과 대립의 격화는 자본주의의 필연적 산물'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게재하고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신문은 "오늘 제국주의자들은 자본주의의 '우월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요란스럽게 떠들어대고 있다"며 "그들의 목적은 어떻게 해서나 자본주의 제도의 반동적이며 반(反)인민적인 본질을 은폐시킴으로써 근로대중의 계급의식, 반항의식을 무마시키자는 데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자본주의 정치·경제제도에 대해 비판하며, 특히 문화제도에 대해서는 "자본가 계급의 이익실현에만 철저히 복무하는 가장 반동적인 문화제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자본주의 문학예술도 근로대중을 노예화하는 데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설, 영화, 음악, 무용, 미술 등은 모두 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유포시켜 사람들을 부화타락하게 만들고 그들의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는 해독적인 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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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南예술단 보도…자본주의 예술 비판도 함께 게재

기사등록 2018/04/01 13:12:08 최초수정 2018/04/01 13: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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