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AP/뉴시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대테러군사동맹(IMCTC)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가 제공한 것이다. 2017.11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의 역내 세력 확장을 막지 못하면 10~15년 안에 이란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내 군사 충돌을 피하려면 국제사회가 이란 정권에 경제·정치적으로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군사 충돌을 방지하려면 성공해야만 한다"며 "우리가 하려는 일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10~15년 안에 이란과 전쟁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16년 이란과 단교했다. 이후 이란 정권이 역내 국가들에 내정 간섭을 하며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나라들에도 이란과의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내전 중인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본다. 예멘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며 사우디야말로 역내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인 예멘 정부를 지원해 후티 반군을 공습해 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가 2015년 행동하지 않았다면 예멘은 후티와 알카에다(국제테러단체) 사이에서 둘로 나뉘었을 것"이라며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빈 살만은 후티 반군이 지난 26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사태에 관해서는 후티의 세력 약화를 시사한다며 "무너지기 전 하고 싶은 짓을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빈 살만 왕세자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내 군사 충돌을 피하려면 국제사회가 이란 정권에 경제·정치적으로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군사 충돌을 방지하려면 성공해야만 한다"며 "우리가 하려는 일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10~15년 안에 이란과 전쟁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16년 이란과 단교했다. 이후 이란 정권이 역내 국가들에 내정 간섭을 하며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나라들에도 이란과의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내전 중인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본다. 예멘은 이런 의혹을 부인하며 사우디야말로 역내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인 예멘 정부를 지원해 후티 반군을 공습해 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가 2015년 행동하지 않았다면 예멘은 후티와 알카에다(국제테러단체) 사이에서 둘로 나뉘었을 것"이라며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빈 살만은 후티 반군이 지난 26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사태에 관해서는 후티의 세력 약화를 시사한다며 "무너지기 전 하고 싶은 짓을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