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고위급 방중에 靑·외교안보 "파악 중"만 반복

기사등록 2018/03/27 16:07:07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최고위급 인사의 중국 베이징 방문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댜오위타이 영빈관 앞에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18.03.27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최고위급 인사의 중국 베이징 방문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댜오위타이 영빈관 앞에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18.03.27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27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전용 특별열차인 '1호 열차'를 타고 방중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청와대 및 정부는 어떤 인사가 중국에 간 것인지, 왜 갔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만 보일 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1호 열차에 탑승한 인물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인지, 김 위원장이 아니라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베이징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할 뿐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는 정도의 해석만 했다.

 그는 '방중 인사가 김정은일 가능성을 낮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가 평상 시 생각을 초월해서 벌어지고 있듯이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여러 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 답변을 아꼈다.

 외교부의 경우 주중 대사관,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 정보라인 등을 통해 방중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누군지, 이들이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 등 어떤 수뇌부를 만났는지 등 사태파악에 골몰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대변인의 답변은 "현재로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 였다. 노 대변인은 '외교부에서 중국 정부 측에 참석자를 문의한 내용에 대해 답변을 받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제부터 다양한 분석과 추측을 담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접했다. 정부는 보도의 진위여부를 포함해 관련사항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통일부 역시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중국 당국도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중 사실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확인해주지 않고 북한 측도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현재까진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파악이 안 된 상황이다.

 한편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에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중에는 동의하면서도 이 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인지 김여정 제1부부장인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 고위 인사가 베이징 소재 국빈관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측 고위 인사가 머문 국빈관은 외국 정상들이 베이징 방문 시 주로 묵는 곳이며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중 당시 이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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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고위급 방중에 靑·외교안보 "파악 중"만 반복

기사등록 2018/03/27 16:07: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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