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타이어 금형분야 업체인 세화아이엠씨 소액주주들이 26일 오후 광주 북구 첨단연신로 본사 앞에서 고의 상장폐지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2018.03.26 [email protected]
소액주주들, 대주주·대표이사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
"주식 부양한 뒤 매매거래 정지 전 집중 매도 의혹"
회사 측 "전임 경영진 문제로 감사의견 거절돼 문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향토기업으로 국내 타이어 금형분야 1위 업체인 세화아이엠씨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의 고의 상장폐지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이 2017년 세화아이엠씨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의견 거절'로 공시함에 따라 지난 21일 주권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감사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의견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 증거물을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표명이 불가능한 경우나, 기업 존립에 관계될 정도의 사항이 중대할 때 제시한다.
이의 신청 시한은 4월11일까지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세화아이엠씨의 주식 매매거래는 정지됐다.
소액주주들은 대주주들이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다음 날 곧바로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2주일 후 상장폐지 절차가 공시된 것은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주식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광주지역 타이어 금형분야 업체인 세화아이엠씨 본사 건물. 소액주주들이 26일 오후 광주 북구 첨단연신로 본사 앞에서 고의 상장폐지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 집회를 벌였다. 2018.03.26 [email protected]
특정 대주주들은 지난 1월 세화아이엠씨 전 주주로부터 총 발행주식의 32.15%에 대당하는 916만주를 249억원에 양수받아 최대주주가 됐으며, 두 달여 만에 집중 매도했다.
소액주주들은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에 앞서 회사 측의 바이오신사업 투자로 주가가 부양되고 감사의견 공시 전 집중 매도한 연관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금지하고 있는 시세 조정 및 미공개 정보이용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현재 회사 대표이사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의혹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제 때 취하지 않고, 회계감사에도 적극 대처하지 않아 결국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날 세화아이엠씨 대주주들과 현 대표이사 등을 서울 남부지검 증권합동수사단에 고소했다.
세화아이엠씨 유모 대표이사는 "전 경영진의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회계감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결국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며 "대주주들이 매매거래 정지 전에 주식을 매도한 것은 회사와 관련이 없으며 회사가 고의적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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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은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에 앞서 회사 측의 바이오신사업 투자로 주가가 부양되고 감사의견 공시 전 집중 매도한 연관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금지하고 있는 시세 조정 및 미공개 정보이용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현재 회사 대표이사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의혹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제 때 취하지 않고, 회계감사에도 적극 대처하지 않아 결국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날 세화아이엠씨 대주주들과 현 대표이사 등을 서울 남부지검 증권합동수사단에 고소했다.
세화아이엠씨 유모 대표이사는 "전 경영진의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회계감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결국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며 "대주주들이 매매거래 정지 전에 주식을 매도한 것은 회사와 관련이 없으며 회사가 고의적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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