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2006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온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가 CBS의 '60분'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 CBS 제공> 2018.03.26.
"거짓말쟁이 싫어...이제는 나를 변호하고 싶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2006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트럼프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함구 조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대니얼스는 미국 CBS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나눈 사실을 침묵하는 대가로 2016 대선 전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라는 "극도로 낮은" 합의금을 받은 것은 수 년전 협박을 받았고,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지난 2011년 터치 위클리 잡지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회를 이야기 하기로 동의한 지 몇 주 후에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린 딸과 함께 헬스클럽에 가기 위해 주차장에 있었다. 뒷좌석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하는데 한 남성이 걸어와 내게 '트럼프를 내버려두라. 그 이야기는 잊어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몸을 기댄 채 딸을 바라보며 '정말 예쁜 아이구나. 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정말 창피할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당시 터치 위클리와 1만5000달러에 인터뷰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스는 다시는 그 남성을 보지 못했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딸이 성장하는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위협에 대한 우려로 2016 대선 11일 전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서 입막음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13만 달러를 받은 것에 대해 "기회주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공포에 떨고 있었기에 나왔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인 앤더슨 쿠퍼가 왜 지금 침묵을 깨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니얼스는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은 괜찮지 않다"며 자신을 변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언이 지난 2016년 10월 트럼프와의 성관계를 침묵하는 조건으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코언은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발설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어겼다며 대니얼스에게 2000만 달러(약 213억 7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니얼스와 그의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2006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트럼프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함구 조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대니얼스는 미국 CBS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나눈 사실을 침묵하는 대가로 2016 대선 전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라는 "극도로 낮은" 합의금을 받은 것은 수 년전 협박을 받았고,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지난 2011년 터치 위클리 잡지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회를 이야기 하기로 동의한 지 몇 주 후에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린 딸과 함께 헬스클럽에 가기 위해 주차장에 있었다. 뒷좌석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하는데 한 남성이 걸어와 내게 '트럼프를 내버려두라. 그 이야기는 잊어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몸을 기댄 채 딸을 바라보며 '정말 예쁜 아이구나. 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정말 창피할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당시 터치 위클리와 1만5000달러에 인터뷰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스는 다시는 그 남성을 보지 못했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딸이 성장하는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위협에 대한 우려로 2016 대선 11일 전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서 입막음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13만 달러를 받은 것에 대해 "기회주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공포에 떨고 있었기에 나왔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인 앤더슨 쿠퍼가 왜 지금 침묵을 깨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니얼스는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은 괜찮지 않다"며 자신을 변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언이 지난 2016년 10월 트럼프와의 성관계를 침묵하는 조건으로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코언은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발설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어겼다며 대니얼스에게 2000만 달러(약 213억 7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니얼스와 그의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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