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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곰팡내 나는 분들 분리수거한 안철수에 감사"

기사등록 2018/03/22 17:41:49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양창호 전 의원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뒤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03.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양창호 전 의원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뒤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03.22.  [email protected]
"탈취제 뿌리고 다녀야"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2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곰팡내 나는 한국당'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곰팡내'가 나 뒤로 빼놨던 분들만 골라서 분리수거해 주니 곰팡내가 없어져서 고맙기는 한데 바른미래당에 곰팡내가 날까 미안하기도 하고 염려가 될 뿐"이라고 비꼬았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래도 인재영입이라고 데려갔으니, 탈취제라도 뿌려서 데리고 다니시라고 권한다"고 힐난했다.

 홍 대변인의 이같은 논평은 안 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2차 지방선거 인재영입을 발표하면서 언급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원 7명을 '2호 영입인사'로 발표하면서 "이분들은 한국당 소속으로 정치를 하시면서 곰팡내 나는 한국당의 구태에 절망해 탈당한 분들"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같은 안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안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데려가신 분들은 '공천 권력 놀음에 빠져있는 한국당을 버리고 바른미래당에서 미래를 찾고자 찾아오신 고마운 분들'이 아니라, 한국당 공천 경쟁에서 뒤처진 분들일 뿐"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홍 대변인은 이어 "무자격당원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분, 시의원하던 분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구청장 후보로 여러 차례 기회를 부여했지만 끝내 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던 차에 자신을 배려해 준 은혜를 저버리고 스스로 집을 나간 패륜아, 이런 분들만 모아놓고서 인재영입을 했다고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는 안 위원장이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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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곰팡내 나는 분들 분리수거한 안철수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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