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사건' 정봉주 경찰 출석…"진실 나올 것"

기사등록 2018/03/22 14:36:3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8.03.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8.03.22.  [email protected]
"미투 폭로가 아닌 언론 검증 문제삼는 것"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기자를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경찰에 출석해 "이제 진실은 조사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본인들이 밝혔듯이 이런 사람은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왜 그 날(지난 7일)을 택했는지 조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과 동행한 김필성 변호사는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을 맞고소 한 데 대해서 "저희가 내용을 잘 모르겠다.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니까 큰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제출했다는 2011년 12월23일 촬영된 780장의 사진을 뒤늦게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일부러 공개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입수해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단순히 언론에 공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증거로 사용할 수준이 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최초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반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정작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 전 의원은 A씨를 고소하지 않은 데 대해선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피해자를 자처한 인물들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이제 나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언론 기관이 제대로 검증을 거쳤는지 문제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 변호인단은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 일정이 연속 촬영된 780여 장의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사진들은 사진 전문가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실상 정 전 의원의 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성추행이 벌어진 장소와 시간대로 지목된 당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렉싱턴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등 기자들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의 성추행 의혹 보도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반면 프레시안은 해명을 재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변호인단은 "프레시안이 객관적 증거에 배치되는 민국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잘못된 보도가 바로잡혀 실추된 정 전 의원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프레시안 협동조합 측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정 전 의원을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프레시안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프레시안 측은 "정 전 의원이 낸 고소장엔 피해자, 목격자도 없다. 프레시안 기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했다는 주장뿐"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성추행 의혹 사건' 정봉주 경찰 출석…"진실 나올 것"

기사등록 2018/03/22 14:36:3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