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OMC 기자회견…"일부 위원들 관세 문제 거론"
"논란됐지만 경제전망 바꿀 정도 우려는 아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1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갈등이 미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뉴스는 이날 트럼프 발(發) 글로벌 무역전쟁의 우려가 투자자들 뿐 아니라 연준 위원들의 우려도 낳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준 의장으로써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FOMC의 몇몇 위원들이 관세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 간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황의 전개에 따라 미래 경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몇 위원들이 전국의 업계 지도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회의에서)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무역정책이 미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
앞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CNBC는 투자자들의 여론조사 결과 무역갈등이 미국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FOMC 데뷔전'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유지했다. 그러나 15명의 위원 중 거의 절반인 7명이 4차례 인상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절충을 통해 기준금리를 정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인플레이션 가속 정점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늦게 올려 어느 순간부터 빠른 긴축을 진행하면 경기 확장 기간을 단축할 우려가 있고, 기준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릴 경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올리는 것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2.5%에서 2.7%로 상향 조정됐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기존 2.1%에서 2.4%로 상향 조정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미 의회가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대해 “연준 모두가 감세로 생산성과 GDP 성장률을 촉진하기를 바란다. 경제의 공급 측면에 대해 감세가 미칠 영향의 정도와 시점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매달 열리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은 격월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나는 이를 신중하게 고려 중이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 회수가 늘어날 경우 금리 인상 시기에 더 많은 유연성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논란됐지만 경제전망 바꿀 정도 우려는 아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1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갈등이 미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뉴스는 이날 트럼프 발(發) 글로벌 무역전쟁의 우려가 투자자들 뿐 아니라 연준 위원들의 우려도 낳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준 의장으로써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FOMC의 몇몇 위원들이 관세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 간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황의 전개에 따라 미래 경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몇 위원들이 전국의 업계 지도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회의에서)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무역정책이 미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
앞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CNBC는 투자자들의 여론조사 결과 무역갈등이 미국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FOMC 데뷔전'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유지했다. 그러나 15명의 위원 중 거의 절반인 7명이 4차례 인상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절충을 통해 기준금리를 정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인플레이션 가속 정점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늦게 올려 어느 순간부터 빠른 긴축을 진행하면 경기 확장 기간을 단축할 우려가 있고, 기준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릴 경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올리는 것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2.5%에서 2.7%로 상향 조정됐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기존 2.1%에서 2.4%로 상향 조정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미 의회가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대해 “연준 모두가 감세로 생산성과 GDP 성장률을 촉진하기를 바란다. 경제의 공급 측면에 대해 감세가 미칠 영향의 정도와 시점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매달 열리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은 격월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나는 이를 신중하게 고려 중이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 회수가 늘어날 경우 금리 인상 시기에 더 많은 유연성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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