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만2000대 상반기 예약 판매…"연말까지 3만대 돌파"

기사등록 2018/03/20 16:57:12

2014년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올해 전기차 예약판매가 2만2000대를 돌파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7월 이전 출시되는 현대차 코나가 1만2000대, 기아차 니로가 5000대, 한국지엠 볼트EV가 5000대 각각 예약판매됐다.

 기존에 판매되던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소울, 르노삼성 SM3, BMW i3 등까지 감안하면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3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120만대, 2020년 25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전기차 또한 올해 2만2000대가 사전계약됐고, 연말까지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을 ▲1회 충전 운행거리 향상 ▲배터리 보증 기간 강화 등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전기차 코나, 니로, 볼트 등은 완충할 경우 최대 380~400㎞까지 주행이 가능한 차량들"이라며 "충전의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4kWh 배터리 390km, 39.2kWh 배터리가 240km로 예상된다. 예상가격은 항속형 모던 4600만~4880만원, 도심형 모던 4300만~4500만원 대다. 니로 EV의 경우 LE 모델(1회 충전 380Km 이상) 4650만원 이상, ME 모델(1회 충전 240Km 이상 주행) 4350만원 이상으로 각각 책정될 전망이다.

 볼트EV는 트림에 따라 4500만원 내외다. 1회 충전으로 3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를 구매하면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1017만~1200만원, 지역에 따라 다른 지자체 보조금 440~11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교육세 최대 90만원, 취득세 최대 200만원 등 세금 혜택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2014년 이후 매년 100% 안팎의 성장을 보여왔다. 2014년 1075대를 시작으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를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1만3826대가 판매됐다.

 올해의 경우 환경부가 지원하기로 한 2만대 규모의 보조금이 전액 소진될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전액 소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정부가 1만4000대를 목표로 보조금을 설정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보조금이 조기 소진되면서 하반기 전기차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완성차 브랜드는 비상이 걸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정부 보조금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하반기 출시 브랜드의 경우 구매지원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사실상 보조금에 의존해 성장해 왔지만 1회충전 주행거리가 늘고, 가격도 현실화되면서 점차적으로 자체 경쟁력을 갖춰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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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2만2000대 상반기 예약 판매…"연말까지 3만대 돌파"

기사등록 2018/03/20 16:57: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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