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중동 저변 넓히기…22일 베트남·UAE 출국

기사등록 2018/03/20 17:25:16

최종수정 2018/03/21 00:15:34

【서울공항(성남)=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27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로 새해 첫 순방을 떠난다. 외교·경제 무대를 아세안으로 넓히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동 아시아를 방문하는 의미가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중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이륙 전 인사하는 모습이다. 2017.12.13. amin2@newsis.com
【서울공항(성남)=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27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로 새해 첫 순방을 떠난다. 외교·경제 무대를 아세안으로 넓히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동 아시아를 방문하는 의미가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중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이륙 전 인사하는 모습이다. 2017.12.13. [email protected]
베트남서 경제 외교…박항서 감독 격려도
 취임 첫 중동行…26일 '바라카 원전' 방문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28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로 새해 첫 순방을 떠난다. 경제 무대를 아세안으로 넓히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과 아시아를 방문하는 의미가 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세안 주요 1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교육, 투자, 인적교류면에서 모두 1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키워드가 '경제 외교'인 이유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UAE)에는 우리나라가 수주해 오는 26일 완공식을 하는 바라카 원전이 있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방산수입국이다. 문 대통령은 UAE와 원자력 건설에서 한 단계 넘어선 미래 협력 관계를 이번 순방에서 모색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활동하는 축구 스타디움을 찾아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박 감독에게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양국 우호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박 감독은 지난 1월27일 축구 변방인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국가로 만들며 '박항서 매직' '박항서 신드롬'을 낳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KIST·키스트)을 벤치마킹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해 양국 과학산업 협력을 다진다. 같은 날 저녁에는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베트남 방문 둘째 날인 오는 23일에는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胡志明) 묘소 헌화를 시작으로 베트남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陳大光) 국가주석을 비롯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등과 만나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집단지도체제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정치국이 국가 정책을 결정하며 당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을 포함한 18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일자리 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며 경제 외교를 이어간다. 저녁에는 꽝 주석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아침에는 하노이 식당에서 베트남 국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당시 베이징 대중식당을 방문해 기름에 튀긴 전통 빵 유탸오(油条)와 중국식 두유 더우장(豆漿)으로 아침 식사를 했었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하노이 호안 끼엠 호수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 뒤 두 번째 순방지인 UAE로 떠난다.

  문 대통령은 UAE 도착 첫 일정으로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한다.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그랜드 모스크는 1998년 UAE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주도해 2007년 완공됐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5일에는 UAE 전몰장병 추념비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해 전사자들을 추모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공식오찬을 갖고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이 오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왕세제 최측근, 주요 각료들과도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한다. 회동 일정을 마친 뒤에는 UAE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 행사에도 자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양국 신뢰와 우정의 상징인 바라카 건설 현황을 보고받고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며 "UAE 국민들이 한류에 관심이 많아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UAE 군 지원과 교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다. 아크부대는 지난 2011년 1월10일 창설돼 현재 13진 13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일정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도 동행한다.

  장병 격려를 마친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접견해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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