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윤 "북미정상회담 환영…잘안되면 한반도 긴장고조"

기사등록 2018/03/16 09:12:03

 

【방콕=AP/뉴시스 】북미 대화가 시작되려는 시점에 사임하는 조지프 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사임하게 돼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은 윤 특별대표가 2017년 12월 15일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18.2.28
【방콕=AP/뉴시스 】북미 대화가 시작되려는 시점에 사임하는 조지프 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사임하게 돼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은 윤 특별대표가 2017년 12월 15일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18.2.28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제안 수락은 대단한 성과"
 "대통령과 국무부간 입장차 없다는 것 보장 중요"
 "비핵화 요구말고 北에 적대적 의도없다 보여줘야"
 "北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북한 당국자들에게 말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최근 사임한 조지프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한반도 상황은 지난해 고조된 북핵위기 당시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오는 5월까지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전격 교체되면서 6월이나 7월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가)최고위 수준에서 (북한과)관계를 맺기로 한 결정을 매우 지지한다"면서 "그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윤 전 특별대표가 사임한 뒤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특별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개최키로 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기 전 북한은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사실상 협상의 지분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이제 핵무기와 (그것을 미 본토까지)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고, 그것은 미국내 모든 주들을 합법적으로(legitimately) 위협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은 과거와는 다르다. 우리는 이를 막으려고 노력했었다. 그래서 (이제는)다른 관심, 다른 초점 그리고 다른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우리가 가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대한 뼈대를 만들고, 원칙에 동의하며, 그 과정(우리가 가야할 필요가 있는 길)을 시작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관점에서는 (그런)과정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에서는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 정말로 하나로 통일된 목소리로 이야기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대통령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 후임으로 국무장관에 내정된 폼페이오 국장이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무부와 백악관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전 특별대표는 "나는 폼페이오 국장과 일부 그의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대통령이나 백악관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포용정책과 관련해 국무부는 백악관의 지원을 받았었다고 믿는다면서,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에선 대통령과 그 정책을 실행하는 국무부 외교관들 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경질이 국무부와 트럼프 대통령간 협력을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해 윤 전 특별대표는 "알다시피,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that's a conclusion that I personally draw myself)"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대통령과 김정은 간 정상회담에 대한 관리는 미 국무부와 백악관 사이에서 매우 단단하게 이뤄질 것으로 희망하고, 그런 상황이 가장 중요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준비가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 틸러슨 장관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은 우리의 정책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다"면서 "그것은 알다시피 최대 압박과 포용이었고, 이제 포용을 위한 좋은 부분(good portion)이 있다. 나는 끝까지 그와 함께 매우 긴밀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핵화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했던 북한과의 협상들은 거의 성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였을 당시, 윤 전 특별대표는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접촉했다. 그는 북한 당국자들에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에게 요점을 압박했다. 포로들을 석방해서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 될 것이고, 그 자체로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국무부를 이미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묻는 등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의해 "놀아날"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준비를 위한 "많은 숙제"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지난해 말처럼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나는 그것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러나정상회담이 잘 안되면 분명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조지프 윤 "북미정상회담 환영…잘안되면 한반도 긴장고조"

기사등록 2018/03/16 09:12:0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