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지역에서 8만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후변화로 지구상에서 가장 생물종 다양성이 뛰어난 35곳에서 전체 동식물의 약 절반 정도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 CNN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자연기금(WWF)의 니킬 아드바니 기후변화 전문가는 "더 뜨거운 기온과 장기간의 가뭄, 강력한 태풍 등이 새로운 노멀로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 곳곳의 생물 종들이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과 제임스 쿡 대학, WWF가 공동 실시한 연구 결과 아마존 열대우림과 갈라파고스 제도, 호주 남부 및 마다가스카르 등 야생 종이 풍부한 세계 35개 지역에서 8만여종의 동식물들이 기온 상승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35개 지역은 지역의 독특성과 자생하는 동식물의 다양성 등을 바탕으로 선정됐다고 WWF는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인 행동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4.5도 상승하면 아프리카 코끼리 같은 동물들은 물 부족 상태에 처하게 되며, 인도 순다르반의 호랑이 서식지의 96%가 물에 잠기게 된다. 그러나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목표로 했던 것처럼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할 경우 멸종 생물은 25%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WWF는 "이는 단순히 특정 지역에서 특정 생물이 사라진다는 의미를 넘어 인류에 매우 중요한 생태 환경에 심각한 변화가 초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후변화로 지구상에서 가장 생물종 다양성이 뛰어난 35곳에서 전체 동식물의 약 절반 정도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 CNN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자연기금(WWF)의 니킬 아드바니 기후변화 전문가는 "더 뜨거운 기온과 장기간의 가뭄, 강력한 태풍 등이 새로운 노멀로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 곳곳의 생물 종들이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과 제임스 쿡 대학, WWF가 공동 실시한 연구 결과 아마존 열대우림과 갈라파고스 제도, 호주 남부 및 마다가스카르 등 야생 종이 풍부한 세계 35개 지역에서 8만여종의 동식물들이 기온 상승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35개 지역은 지역의 독특성과 자생하는 동식물의 다양성 등을 바탕으로 선정됐다고 WWF는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인 행동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4.5도 상승하면 아프리카 코끼리 같은 동물들은 물 부족 상태에 처하게 되며, 인도 순다르반의 호랑이 서식지의 96%가 물에 잠기게 된다. 그러나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목표로 했던 것처럼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할 경우 멸종 생물은 25%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WWF는 "이는 단순히 특정 지역에서 특정 생물이 사라진다는 의미를 넘어 인류에 매우 중요한 생태 환경에 심각한 변화가 초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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