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스테로이드 주사맞은 오십견 환자가 빨리 나아"

기사등록 2018/03/12 14:34:53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통증이 심한 오십견 환자가 조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병이 빨리 낫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 연구팀은 약물과 운동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오십견(유착관절낭염)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고 1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수원=뉴시스】윤승현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2018.03.12 (사진 = 아주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윤승현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2018.03.12 (사진 = 아주대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관절낭염은 관절주머니(관절낭)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어깨 관절이 굳는 질환이다. 중년에서 흔히 발생하며 통증을 동반한다.

 연구팀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오십견 환자의 어깨의 기능, 통증의 정도, 관절의 운동범위 등을 측정한 결과, 조기에 주사를 맞은 환자가 통증도 덜하고 치료 기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조기에 염증을 빠르게 없애면서 관절 주머니가 섬유화될 가능성을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 교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 감소 목적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오십견에 있어서 만큼은 통증 뿐 아니라 병을 앓는 기간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염제나 침, 운동으로도 오십견이 호전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재활의학회지 '물리의학과 재활(PM&R)' 1월호에 CME(보수교육)논문 및 주요연구(issue highlights)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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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3/12 14:34: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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