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일수록 자살생각 위험 높다?

기사등록 2018/03/12 13:47:22


 서울대 보건대학원, '혈압이 정신건강 미치는 영향' 분석
 19~101세 1만808명 조사…100mmHg미만서 자살생각 위험비↑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혈압이 낮을수록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는 조성일 보건대학원 교수와 정경인 연구원이 낮은 혈압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자료를 사용해 19~101세의 한국 성인중 낮은 혈압 또는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 1만708명을 대상으로 낮은 혈압이 자살생각(suicidal ideation)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축기혈압 100mmHg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서 자살 생각의 위험이 증가했고 낮은 혈압의 기준을 95mmHg, 90mmHg와 같이 낮출수록 자살 생각의 위험비가 증가했다.

 반면 높은 혈압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임상실제에서 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피로감, 어지럼증, 우울감과 같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낮은 혈압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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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일수록 자살생각 위험 높다?

기사등록 2018/03/12 13:47: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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