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매출 10억달러 돌파

기사등록 2018/03/12 09:29:15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블랙 팬서'가 4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며 전 세계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겼다.

 12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의 새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9~11일 전미 3942개관에서 4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작 '시간의 주름'(원제:A Wrinkle in Time)과 '노크:낯선 자들의 방문2'(원제:Strangers: Prey at Night)는 각각 3300만 달러, 1050만 달러에 그치며 뒤를 이었다.

 '블랙 팬서'는 전 세계 매출액 10억 달러도 넘어섰다. 영화는 북미에서만 5억6200만 달러, 북미 제외 해외에서 5억1600만 달러를 끌어모아 총 수익 10억78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를 기록 중이다.

 마블이 2008년부터 내놓은 18편의 영화 중 총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작품은 '블랙 팬서' 포함 5편이다. '어벤져스'(2012)(15억1800만 달러),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14억500만 달러), '아이언맨3'(2013)(12억1500만 달러),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11억5300만 달러) 등이다.

 '블랙 팬서'는 이전 4편과 달리 중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더 인상적인 기록이라는 평가다. 중국 개봉은 지난 9일로 개봉했지만, 매출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블랙 팬서'는 역대 개봉 영화 흥행 순위로는 21위에 올라있다(1위 '아바타' 27억8800만 달러, 20위 '다크 나이트 라이즈' 10억8500만 달러).

 이번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 잠시 등장한 새로운 영웅 블랙 팬서의 첫 번째 단독 영화다. 와칸다 왕국에만 존재하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노리는 세력이 등장하고,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먼)가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채드윅 보즈먼과 함께 루피타 뇽오·앤디 서키스·마틴 프리먼·다나이 구리라 등이 출연했다. '오스카 그랜트의 하루'(2014) '크리드'(2015)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만들었다.

 '블랙 팬서'는 압도적인 오락성과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마블이 내놓은 역대 최고 영화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전문 비평 사이트 중 하나인 '메타 크리틱'에서 이 영화는 평점 88점을 기록 중이다. '블랙 팬서' 이전 마블의 메타 크리틱 최고 점수는 '아이언맨'(2008)이 기록한 7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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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매출 10억달러 돌파

기사등록 2018/03/12 09:29: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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