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터키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이달 초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가 밝혔다.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맥아피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해커들이 터키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름과 비슷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해 고객의 계정 등 정보를 탈취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일명 해킹 그룹 '히든 코브라'가 3월 2일과 3일에 터키 금융기관들에 대한 멀웨어 공격을 벌였는데,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 뱅크샷(banksho)이 지난 2014년 소니 영화사를 해킹한 북한 연계 조직 라자루스의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이야기이다.
보고서는 또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터키 내 컴퓨터 여러 대가 감염됐다며, 초기에는 유럽 금융조직에도 비슷한 해킹 신호가 감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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