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사업자 선정 D-1]당첨금 지급할 '거래은행 지점수' 변수되나

기사등록 2018/03/07 15:26:50

나눔로또, NH농협 1160개 지점
인터파크, 수협 126개 지점…동행복권(제주반도체) 0개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이 나눔로또, 인터파크, 제주반도체(동행복권) 등을 중심으로 한 각 컨소시엄들의 3파전 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금대행사업자(은행)가 선정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복권수탁사업자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자금관리 및 소비자의 거래 편의를 위해 지점 수 등을 고려해 거래은행을 제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복권 당첨금 수령에 대한 편의를 돕고, 복권 자금의 원활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은행 지정과 지점 숫자는 중요하기 떄문이다.

이번 입찰에 나눔로또는 자금대행사업자인 NH농협은행(전국 1160개 지점)을 거래은행으로 지정했다. 증권사를 자금대행사로 참여시킨 인터파크는 수협(126개 지점)을 거래은행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제주반도체는 거래은행 자체를 지정하지 않고 있다. 제주반도체 동행복권 컨소시엄의 케이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관계로 지점이 0개다.

이 때문에 향후 거래은행 지점이 부족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전국에 지점수가 부족하거나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체방안이 필수적이다. 준비가 부족할 경우 소비자들의 당첨금 수령에 따른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 특히 로또 당첨금 미수령 당첨금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지점 수의 감소는 수령방법의 불편에 따라 미수령 당첨금 증가의 가속화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앞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측은 사업 제안 요청서 내용 관련 질의 응답을 통해 "자금대행사업자의 자격요건을 은행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융회사의 범위도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복권위의 해석을 놓고도 반론이 만만찮다.

제안요청서 내용에 명시된 ‘자금대행사업자 등’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 통상적으로 해석되왔으며, 앞서 시행된 1~3기 입찰 당시 응찰 업체 모두 제1금융권은행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기 때문이다.

 한편 복권위는 오는 8일 입찰에 참여한 나눔로또, 인터파크, 동행복권 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이날 늦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 계약 역시 이달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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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사업자 선정 D-1]당첨금 지급할 '거래은행 지점수' 변수되나

기사등록 2018/03/07 15:26: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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