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洪 '좌파 더 걸렸으면' 발언에 "미투에 대한 무지" 반발

기사등록 2018/03/07 09:41:19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8.03.0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좌파가 미투운동(#me too·나도 고발한다) 더 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해야 할 문제를 (진영 논리로) 비판하는 것은 미투에 대한 무지이고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를 좌절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에 한마디 하겠다. 처음에는 음모론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정치적 상대가 더 걸리기를 바란다고 한다. 우리 당 미투 지지를 백장미 쇼라고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투는 좌우나 여야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라며 "잘못된 행위에 대해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임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을 드려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저 역시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오랜 시간 고통을 겪은 피해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우리 사회의 관행을 바꿀 엄중한 계기로 삼겠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민주당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함께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의 부당한 위계질서에 근본적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제가 지난 교섭단체 연설에서 흰 장미를 든 것은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에 대한 지지이고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할 수 없는 성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고 성폭력 피해를 막는데 우리 사회가 모두 '위드유'(WithYou·당신과 함께하겠다) 해서 여성의 인간적 권리를 회복할 때 실질적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투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확장 운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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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洪 '좌파 더 걸렸으면' 발언에 "미투에 대한 무지" 반발

기사등록 2018/03/07 09:41: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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