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설로 영·불·스위스 등 공항 폐쇄…차들 눈 속 고립

기사등록 2018/03/01 23:04:51

【더비셔(영국)=AP/뉴시스】한 빙벽 등반가가 1일 영국 북부 더비셔에 있는 하이파크의 얼어붙은 킨더 폭포 앞에 서 있다. 유럽 전역에 몰아닥친 시베리아 강추위가 몰고온 폭설로 이날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의 공항들이 폐쇄되고 수많은 차량들이 눈 속에서 도로에 고립돼 꼼짝 못했다. 2018.3.1
【더비셔(영국)=AP/뉴시스】한 빙벽 등반가가 1일 영국 북부 더비셔에 있는 하이파크의 얼어붙은 킨더 폭포 앞에 서 있다. 유럽 전역에 몰아닥친 시베리아 강추위가 몰고온 폭설로 이날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의 공항들이 폐쇄되고 수많은 차량들이 눈 속에서 도로에 고립돼 꼼짝 못했다. 2018.3.1
【제네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베리아의 강추위가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몰고온 이례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1일 스코틀랜드와 스위스, 프랑스의 공항들이 폐쇄되고 수많은 차량들이 추위 속에서 꼼짝 못하고 갇혔다.

 제네바 공항은 이날 이른 아침 불과 3시간 만에 13㎝의 눈이 내려 폐쇄됐다. 그러나 활주로와 항공기들, 시설들에 대한 집중적인 제설 작업 끝에 오후 들어 공항 운항이 재개됐다.

 런던의 한 얼어붙은 호수에서 한 60대 남성이 동사한 채 발견되는 등 유럽 곳곳에서 추위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했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와 에딘버러 공항도 폭설로 폐쇄됐으며 히드로 공항 등 영국의 다른 공항들에서도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다.

 온화한 기후의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공항도 폭설로 운항이 중단됐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수백대의 차량이 밤새 눈속에 갇혀 거리에서 꼼짝 못하고 고립됐다. 당국은 긴급 서비스 차량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영국 동부 링컨셔 경찰은 60㎝에 달하는 눈이 쌓여 대부분의 도로가 주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남서부, 웨일스에 1일 내내 폭설과 강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눈이 거의 내리지 않던 프랑스 남부 에로 지역 고속도로에서도 약 2000대의 차량들이 폭설로 도로에 고립됐다.

 파리와 수도권 인근 지역에도 폭설이 내려 당국은 도로가 위험하다며 차를 놓고 출근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유럽 폭설로 영·불·스위스 등 공항 폐쇄…차들 눈 속 고립

기사등록 2018/03/01 23:04:5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