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기리는 세월호 안산 추모공원이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조성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현재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들이 2016년 10월 추모공원 장소로 화랑유원지를 제안한 지 1년4개월여 만의 결정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현재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들이 2016년 10월 추모공원 장소로 화랑유원지를 제안한 지 1년4개월여 만의 결정이다.
제 시장은 "오늘부로 정부합동분향소를 제외한 안산 전역에 있는 세월호 관련 설치물을 모두 정비하겠다"며 "4월16일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고, 정부합동분향소와 주변 모든 시설물을 철거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추모공원 조성 50인 위원회'를 꾸리고 세부 건립계획 마련하기로 했다. 공원은 국제 공모를 통해 친환경디자인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제 시장은 "화랑유원지 전체를 리모델링해 주민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주민과의 갈등이 계속되면 안산시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더 큰 미래를 위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 조성 1순위 대상지로 화랑유원지가 거론되자 주변 재건축조합 관계자들이 반발했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과 김철민(안산 상록을) 의원, 고영인(안산 단원갑) 지역위원장, 손창완(안산 단원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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