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마치 스티커처럼 피부에 붙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개발됐다.
19일 NHK등에 따르면 도쿄(東京)대학 소메야 다카오(染谷隆夫)교수(전자공학과) 연구팀이 개발한 이 '스킨 디스플레이'는 두께가 1㎜ 정도로 얇고, 고무로 만들어져 신축성이 좋아 손등 등 굴곡있는 피부에 붙여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최대 가로 10㎝, 세로 6㎝ 정도로, 발광 다이오드인 마이크로 LED가 384개 내장돼 있어 화면에 간단한 정보 및 동영상을 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등에 디스플레이를 붙이면 센서가 심전도를 측정해 파형을 화면에 표시한다거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받은 간단한 메시지 등을 표시할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용도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메야 교수는 "스킨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노인부터 아이까지 전 세대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디스플레이를 공동 연구한 일본 출판인쇄업체인 '대일본인쇄(大日本印刷)'는 제품 소형화 등 개량을 통해 3년 후 상품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수만엔(약 수십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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