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문화·예술을 입다' 도시재생사업 올인

기사등록 2018/02/12 11:19:13

 【부안=뉴시스】 = 전북 부안읍 동중리 200-1번지 일원으로 설치 중인 시계탑 광장 조형물 조감도, 2018.02.12. (사진= 부안군 제공) photo@newsis.com
【부안=뉴시스】 = 전북 부안읍 동중리 200-1번지 일원으로 설치 중인 시계탑 광장 조형물 조감도, 2018.02.12. (사진= 부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변산반도(邊山半島) 국립공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북 부안군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오복(五福)을 누리고 오감(五感)을 느끼는 축복의 땅을 만들겠다"면서 '문화·예술을 입다'라는 슬로건으로 추진되는 부안군의 주요 사업을 정리했다.

 ◇문화+예술, 부안 도시재생 시동 '시계탑 광장'

 부안군이 갈수록 침체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절벽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와 예술을 입힌 부안만의 도시재생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과거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부안읍 구도심 활성화 광장 정비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했다.

 이 사업은 부안읍 동중리 200-1번지 일원으로 조형물과 공원 조성 등이 완료된 가운데 시계탑과 시계 분수가 설치 중이다.

 공사는 지난해 4월 착공돼 오는 3월 말 준공될 예정으로 예산은 4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과거 '본정통'으로 불리며 1980년대까지 부안읍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부안의 랜드마크인 시계탑이 있었으나, 구도심 공동화로 주변 상권이 쇠퇴의 길을 걸으면서 철거됐다.

 본정통 시계탑 광장은 이른 아침 안개의 시간이었으며, 지빠귀새의 둥지이자 지각쟁이 학생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공간이었다.

 첫사랑이 시작되는 시간, 꽃이 피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피어오르는 시간, 저녁노을이 물드는 시간 등 군민들의 다양한 사연들과 호흡해 왔고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담은 찰나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에 부안군은 행정 및 교통 중심지인 이곳에 시계탑을 설치하고 휴식과 만남, 놀이의 공원을 조성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흡입력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구도심 활성화 및 관광부안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계탑은 부안의 액운과 재난을 막아주는 '서외리 당간(전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을 모티브로 부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매개체이자 광장 내 다른 작품들과 조화를 유도하는 상징물로 조성됐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시계탑 광장이 억겁(億劫)의 시간을 지나 여전히 그 자리에서 과거와 현재를 직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 삶의 의미를 깨닫는 정신의 시간이자 우리 사는 소담한 이야기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안 사람 사는 이야기 담은 고마제 농촌테마공원

 부안군 도시재생 사업의 가장 큰 차별화는 바로 문화와 예술의 접목이다.

 부안군은 문화와 예술의 가치와 평가는 단시간에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깊어진다는 판단아래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에 문화와 예술성을 가미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 일환이 바로 지역주민 휴양시설 확보 및 부안읍내권 관광객 유입 등을 위해 추진 중인 고마제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다.

 부안군은 지역 특화산업인 뽕 관련 산업과 연계해 변산반도 및 새만금 등 해안관광명소로 치중한 관광객을 부안읍내권으로 유입하고 부족한 지역주민 휴양시설 확보를 위해 동진면 내기리 고마제 일원에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마제 일원 5만8228㎡ 부지에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되는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생태체험장과 제작쉼터, 뽕체험장, 제방길, 솟대다리, 못줄다리, 볍씨상징물, 부안첫사람 조형물, 방죽쉼터, 취수탑 전망대, 고마광장 등 다양한 시설로 조성된다.

 고마제 농촌테마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부안의 랜드마크가 될 다양한 예술조형물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부안 첫사람 조형물을 비롯해 물고기솟대, 못줄다리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부안만의 색채를 풍기며 들어설 예정이다.

 조형물의 살색은 생명의 토대가 되는 토지의 원시성을 상징하며 인체의 표면을 만들어내는 물결문양은 고마제의 물결로 ‘부안 첫사람’ 조형물이 고마제의 분신이자 생명의 상징물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원문화도시 부안 품격 높인 부안읍 특화거리 '정원'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여유와 힐링이 가득한 축복의 땅 부안,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부래만복(扶來滿福)'의 고장 부안 실현을 꿈꾸고 있다.

 부안군은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접목해 전국에서 부안에만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추진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있다.

 정원문화도시 부안의 상징성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너에게로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

 부안군은 지난 2016년 부안읍 도심 폐구거(하이마트 사거리~길모퉁이카페 앞)를 활용해 너에게로 정원을 조성했다.

 너에게로 정원은 생활환경 개선과 녹색정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추진돼 지역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각광받으면서 스토리가 있는 정원예술로 다음세대를 위한 지속가능 건강한 프로젝트로 호평을 받고 있다.

 명품 정원문화도시 조성을 천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예술성 높은 조형물 설치로 이를 통해 부안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시재생 사업의 품격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에너지 테마거리의 '별빛으로'를 이끄는 붓 조형물과 젊음의 거리의 상징물 복 조형물은 이미 주민과 관광객에게 유명한 지역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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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문화·예술을 입다' 도시재생사업 올인

기사등록 2018/02/12 11:19: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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