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가상화폐 1855억원어치 해킹 유출

기사등록 2018/02/11 17:14:43


【도쿄=AP/뉴시스】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코인체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스케 오츠카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전날 580억엔(약 565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 2018.01.27
【도쿄=AP/뉴시스】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코인체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스케 오츠카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전날 580억엔(약 565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 2018.01.2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이탈리아에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 당해 1억7000만달러(약1855억원)어치의 가상화폐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가상화폐거래소 비트그레일(BitGrai)이 해킹공격을 당해 '나노(Nano)'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1700만개가 유출됐다. 이 화폐의 시장 가치는 약 1억 7000만달러로 추정된다.

거래소는 지난 9일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내부 조사 결과 허가받지 않은 거래로 인해 1700만개의 나노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킹공격이 정확하게 언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거래소 측은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면서, 나노 이외 다른 가상화폐는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 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26일 일본 최대 가상통화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가 580억엔에 달하는 가상통화 '넴(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도난당한 지 약 보름 만에 일어난 것으로, 가상화폐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을 또다시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노는 2015년에 생긴 가상화폐로 시장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일일 거래량은 5300만 달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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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가상화폐 1855억원어치 해킹 유출

기사등록 2018/02/11 17:14: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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