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의 효자 '해외 매출'…올해도 새 역사 쓰나

기사등록 2018/02/11 09:14:05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국내 게임사 '빅3'에 해당하는 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가 해외매출 상승에 힙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들 3사는 올해에도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신제품 개발, 신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또다른 역사가 올해 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게임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이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도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연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들 3사 모두 국내뿐 아니라 해외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넷마블게임즈 2조4248억원, 넥슨 2조2987억원, 엔씨소프트 1조7587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2%, 28%, 79%가 상승한 수치다. 3사의 합산 매출 규모는 1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의 60%에 이른다. 

 이중 해외 매출은 넷마블게임즈 1조3180억원, 넥슨 1조5110억원, 엔씨소프트 4248억원이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으로는 각각 54%, 66%, 24%에 해당한다. 이들이 달성한 해외 매출을 합산하면 3조원이 넘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3조9607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3사의 수출 견인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수출규모가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아시아서 인기몰이...북미 등 글로벌 진출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 당기순이익 36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후 2년 만에 매출 2조원대를 올린 것이다. 2016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4%, 총 1조318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지난해 4분기에만 해외 매출은 4181억원으로(전체 매출 대비 68%)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 일본에서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출시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Jamcity)의 '쿠키잼'도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슨, 중국 진출 '던전앤파이터' 효과...북미 진출 가속화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2987억원, 영업이익은 88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8%, 123%가 각각 오른 수치다.

 연간 해외 매출은 1조511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66%를 차지했다.

 넥슨의 해외 매출은 중국에 진출한 PC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지속적으로 흥행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도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은 올해에도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유저수 확대와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와 ‘오버히트’ 등 한국에서 성공한 게임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북미 소재의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국내 평정한 '리니지M'...이제는 글로벌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 당기순이익 44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9%, 78%, 64% 각각 성장했다.

 특히 PC게임 리니지의 IP를 활용한 리니지M이 국내 게임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이 기록한 매출은 9953억원에 달했다.

 한편 리니지M으로 인해 국내 게임시장 매출이 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다소 줄었다. 2016년 40%였던 해외 매출은 지난해 24%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대만, 홍콩, 마카오에 진출한 리니지M은 일본 등 해외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등 올해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게임 신작들도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간다.

 올해는 중국 판호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커지며 게임 빅3의 수출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북미, 유럽, 동남아로 새 활로를 찾았다"며 "올해 중국 판호 문제가 해결되면 게임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수 있을 것"이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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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의 효자 '해외 매출'…올해도 새 역사 쓰나

기사등록 2018/02/11 09:14: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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