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일본 스미토모임업이 구상하고 있는 70층 규모 목조 빌딩 완성 이미지.(사진출처: 스미트모임업 홈페이지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도쿄(東京) 한복판에 나무로 만들어진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이 목조 빌딩은 높이 350m, 지상 70층 규모로, 완공되면 현재 일본 최고층 건물인 오사카(大阪)의 아베노 하루카스의 높이(300m)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빌딩의 90%는 나무로 만들어지며, 철강은 기둥이나 내진 보강을 위해 10%가량 사용된다. 건물 내부는 모두 목재를 활용하며 건물 외측은 목재와 철강을 조합해 건물을 지탱한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의하면, 일본 최대 목조주택 건축업체인 스미토모(住友)임업은 하루 전 창업 350주년을 맞는 오는 2041년 도쿄 한복판인 지요다(代田)구 마루노우치(丸の内)에 이 같은 목재 빌딩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일본 스미토모임업이 구상하고 있는 70층 규모 목조 빌딩의 내부 이미지.(사진출처: 스미트모임업 홈페이지 영상 캡처)
일본에서 7층 이상 규모의 목조 빌딩(일부 철골 자재 포함) 건축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빌딩은 점포, 오피스, 호텔과 주거공간이 함께하는 점포병용형 주택으로 총면적은 45만 5000㎡이다.
현 시점에서 총공사 비용은 기존의 초고층 건물 공사비의 2배 가량인 6000억엔(약 6조원)으로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무로 대형 빌딩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 개발 등이 필요해, 스미토모임업은 내화 목재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일본 스미토모임업이 구상하고 있는 70층 규모 목조 빌딩의 외벽 구조. 철강과 목조를 조합했다. (사진출처: 스미트모임업 홈페이지 영상 캡처)
또 화재 대비 뿐 아니라 도심경관을 위해 발코니 등 건물 외벽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특성을 지닌 동백나무 등을 심고 물이 흐르는 구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향후 신설 주택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택시공 업체인 스미토모임업이 중대형 건축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스미토모임업은 지난해 11월 거설사 구마가이구미(熊谷組)와 자본·업무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구마가이구미는 대만 타이베이(台北)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 시공 업체로, 스미토모임업은 향후 해외에서도 대형 목조 빌딩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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