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설로 활주로 폐쇄 "대구~제주 항공편 줄줄이 결항"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제주도에 8일 오전 8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돼 대구공항으로 올 예정이었던 항공편도 줄줄이 결항·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제주에서 오전 8시25분 출발해 대구에 오전 9시25분 도착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TW832편을 비롯해 아시아나 OZ88120편, 대한항공 KE1802편, 제주항공 7C702편 등 4편이 결항됐다.

또 대구에서 오전 6시50분 출발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TW831과 오전 9시20분 출발 아시아나 OZ8121편, 오전 9시30분 출발 대한항공 KE1803편, 오전 11시20분 출발 제주항공 7C703편 등 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대구에서 제주로 오전 8시35분 출발예정이었던 에어부산 DX8201편은 1시간 지연됐다.

특히 제주공항에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비행기는 총 421편(출발 209편·도착 212편)이다. 이중 34편은 지연, 11편은 결항된 상태다.

제주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갑작스럽게 눈이 내렸고 오전 8시45분 기준 3.5㎝ 정도 눈이 쌓였다.

이에 제주공항은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또 제주의 이날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0㎝, 그 외 지역은 2∼8㎝ 등이다.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전 10시까지 제설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폐쇄했다"며 "현재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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