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이스라엘과 협상 거부한 적 없다…美 중재 안돼"

기사등록 2018/02/07 11:33:22

【라말라=AP/뉴시스】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4일(현지시간)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8.1.15.
【라말라=AP/뉴시스】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4일(현지시간)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8.1.15.
"예루살렘은 이슬람과 기독교 모두의 땅"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할 뜻이 있지만 미국의 중재 역할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 격인 라말라에서 열린 청년 무슬림 행사에서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 재개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협상 재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협상을 통한 평화를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이상 더 이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에서 정직한 중재 역할을 맡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바스 수반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 및 다른 중동국들과 논의해 이-팔 평화 협상을 체결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 서명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재정 지원 중단에 대해서는 "예루살렘과 난민 문제를 테이블에서 치우면 얘기해야 할 무엇이 남아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주장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이 땅은 이슬람과 기독교의 땅이다.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무슬림 청년들의 영원한 수도이자 기독교인 청년들의 수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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