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9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 동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리는 2018광주비엔날레에서 북한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한국전시를 위해 2년전 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광주비엔날레의 초대를 받게 됐다"며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외부 세계를 비롯해 한국역시 북한미술을 잘 모르고 있다"며 "종종 한국에서 선 보인 북한 미술품은 주로 산수화(북한에서는 풍경화)가 주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자신이 북한미술에 심취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워싱턴의 아메리칸대학 미술관에서 대규모 현대북한미술전을 열었는데 언론으로부터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다"며 "당시 전시는 '주제화'(인물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 작품)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열린 최초의 전시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광주비엔날레의 북한 작품 전시는 조선화로 창작된 대형 집체화가 주를 이룰 것이다"며 "최초로 공개되는 평양 만수대창작사의 4~5미터 폭의 대형 집체화가 여러 점 공개된다"고 밝혔다.
집체화는 사회주의 미술의 한 특징으로 2인 이상의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협업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문 교수가 북한 미술을 연구한 결과물인 '평양미술-조선화 너 누구냐'는 책이 3월 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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