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민경석 기자 = "너무나도 참담한 사고입니다."
26일 오전 7시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의 세종병원이 화마에 휩싸이면서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했다.
화재가 발생한 병원 건물 1층은 흔적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게 타 있었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검은 연기에 그을린 흔적도 눈에 띄었다.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로 주변 도로에는 화재진압 당시 뿌린 물이 얼어붙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인근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주변에서 아수라장이 된 화재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26일 오전 7시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의 세종병원이 화마에 휩싸이면서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했다.
화재가 발생한 병원 건물 1층은 흔적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게 타 있었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검은 연기에 그을린 흔적도 눈에 띄었다.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로 주변 도로에는 화재진압 당시 뿌린 물이 얼어붙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인근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주변에서 아수라장이 된 화재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서기동(54)씨는 "갑자기 매캐한 연기가 거리에 퍼졌다. 검은색 연기로 2차선 도로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주민 김효민(25·여)씨는 "제천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밀양에서도 불이 나 가슴이 아프다"며 "또 큰 불이 날까봐 두려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주민들도 있었다.
주민 박진만(62)씨는 "끔찍한 사고에 할 말을 잃었다"며 "눈앞에 보이는 병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하니 너무 참담하다"고 했다.
이날 아침 불이 나자 곧바로 집밖으로 뛰쳐나와 환자들을 구한 주민도 있었다.
주민 김효민(25·여)씨는 "제천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밀양에서도 불이 나 가슴이 아프다"며 "또 큰 불이 날까봐 두려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주민들도 있었다.
주민 박진만(62)씨는 "끔찍한 사고에 할 말을 잃었다"며 "눈앞에 보이는 병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하니 너무 참담하다"고 했다.
이날 아침 불이 나자 곧바로 집밖으로 뛰쳐나와 환자들을 구한 주민도 있었다.
병원 앞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이모(61)씨는 불이 나자 부인과 함께 급히 밖으로 나와 이웃 주민들과 바로 옆 요양병원 환자들을 슬라이드(구조용 탈출구)로 구조했다.
이씨는 "1층 응급실에서 까만 연기가 나오더니 불이 확 번졌다"며 "불길을 보는 순간 환자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37명으로 파악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병원 1층과 2층에서 발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중상자가 1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부상자는 현재 밀양시 인근 8개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씨는 "1층 응급실에서 까만 연기가 나오더니 불이 확 번졌다"며 "불길을 보는 순간 환자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37명으로 파악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병원 1층과 2층에서 발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중상자가 1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부상자는 현재 밀양시 인근 8개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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