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 사업' 비하인드...워크숍 개최

기사등록 2018/01/26 10:48:36

【서울=뉴시스】 지난 25일(목)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인사말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25일(목)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인사말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종합적인 미술품 감정 기반 구축을 통한 한국 미술 진흥을 위해 2015년부터 미술품 감정기반 구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품 감정기반 구축사업은 차세대 감정가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미술품 감정을 위한 기초 데이터 및 과학적 분석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과학적 분석 방법 연구 및감정시스템 개발’, 내실 있는 작가 연구 지원 및 온라인 아카이빙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 자료축적을 위한 ‘작고작가 전작도록 발간지원’ 및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을 진행한다.

 지난 25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해 2017년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은 문화 희소 인력인 차세대 감정가 육성을 목표로감정 인력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미술품 감정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미술품 감정가 혹은 예비 인력의 전문성 및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프로그램 참가지원,미국감정가협회(AAA) 협력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했다.

 이 날 자리에서는 김미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가 미술품 감정평가보고서 작성과 USPAP(표준감정평가기준), 김소연 이화여자대학교수가 미술품 시가감정의 요소와 이해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인아 한국미술품감정협회실장이 감정 조사 방법론에 대해 강연했다.

 미술품 감정은 미술품에 대한 진위 판정(authentication)과 시가·가치 평가(appraisal)로 구분된다. 미술품의 진위 판정과 시가·가치 평가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각각 판단에 필요한 자료와 절차가 다른 전문 영역이다. 그동안 미술품 위작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전문 감정인의부재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부각되어 왔다.

 전문 감정인 양성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을까.

【서울=뉴시스】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 김인아 실장 (한국미술품감정협회)이 감정 조사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 김인아 실장 (한국미술품감정협회)이 감정 조사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감정 전문 인력 양성(진위 감정)을 위한 교육 과정을 지속해 왔다. 미술계 각 분야 전문가(미술사가, 학예사, 복원전문가, 미술시장종사자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감정위원으로서기존 감정위원들과 함께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에서 진행하는 실제 감정 현장에 투입되어 활동을 개시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감정위원을 보강하고 세대교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 미술품 감정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기존 감정가들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보다 일신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 (왼쪽부터 박숙희((주)신세계백화점 수석큐레이터, 김인아(한국미술품감정협회 실장), 김소연(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필(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 김미정(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사업 결과공유 워크숍에서 (왼쪽부터 박숙희((주)신세계백화점 수석큐레이터, 김인아(한국미술품감정협회 실장), 김소연(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필(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 김미정(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미술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미술품의 자산 평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가·가치 평가가의 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고 객관적 지표를 제시해야 하는 시가 감정은 진위 감정과 다른 차
원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런 추세속에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지난해 8월 23~11월 15일까지 '2017 미술품 시가 감정 아카데미'를 운영, 시가 감정 전문가를 육성했다. 수강자는 교육 과정을 공고하여 지원자 중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성이 인정되는 사람들에 한하여 심의를 거쳐 교육 대상자 12명을 선발했다. 미술기관 종사자, 경매회사 종사자, 변호사, 금융계 종사자, 부동산 감정 평가사, 갤러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다.

한편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미술품 감정인력양성 사업'결과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내외 감정사업과 미술품 감정의 모든것이 담겼다. ▲한국 근현대 동양화 감정 교육프로그램 진행 결과보고(최문선),▲ 한국미술품감정협회 ‘미술품 시가 감정 인력 양성 전문 과정’결과 보고(김기리),▲게티 보존연구소의 아크릴 표면 클리닝 워크샵(진지영),▲국제 감정사 협회(ISA)의 미술품 시가 감정 코스(전지윤),▲미국감정가협회 프로그램으로 본 미술품 시가감정 동향 및 이슈(정연진), ▲미국감정가협회의 ‘미국감정평가실무기준(USPAP)’을 중심으로(이호숙),▲역동적인 변화의 글로벌 미술 시장(김윤섭),훈련된 안목과 세밀한 조사를 통한 감정 조사 방법론(김인아),▲온라인 카탈로그 레조네를 활용한 진위 감정(김주삼),▲미술품 시가 감정의 가치 요인(김소연),▲미술 시장에서의 법과 윤리(이필),▲공공의 신뢰를 높이는 미국감정평가실무기준(USPAP)(조인애),▲미술품 거래의 2차 시장, 경매(박숙희)▲뉴욕의 갤러리, 판매와 생산의 다양화를 모색하다(조은정),▲미국의 미술품 감정평가보고서 작성과 USPAP(김미정),▲ 손상·손실된 미술품의 감정(염혜정)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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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26 10:48: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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