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21일 카불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인질극을 무장괴한들과 대치 중 호텔 주변을 지키고 있다. 2018.01.22
【카불=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파키스탄 정부가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벌어진 호텔 인질극에 대해 잔혹한 테러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행위로 귀중한 생명을 잃고 여러 사람이 다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외무부는 “파키스탄 정부와 국민은 이 비겁한 테러를 통해 아프간 정부와 국민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전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진심 어린 기도로 잔혹한 테러로 다친 사람들의 쾌유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한 모든 형태의 테러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 간 협력이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테러단체를 격퇴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앞서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번 인질극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미국은 아프간 정부와 국민의 편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평화, 안보, 번영을 달성하려는 아프간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아프간을 계속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아프간 카불에 있는 인터콘티넨날 호텔을 습격해 13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며 정부군과 대치했다. 이들은 호텔 복도를 배회하며 외국인들과 아프간 공무원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숙객 14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다. 당국이 구조한 투숙객은 외국인 41명을 포함해 모두 160명이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외국인 14명 중 11명은 아프간 민간 항공사 캄에어(KamAir) 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1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6명이 군인, 4명이 민간인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 정부군도 성명에서 현지 공무원 34명이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회의에 참석차 호텔에 있었다고 확인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무장괴한들의 배후로 카불과 아프간 동부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지부 하카니를 지목했다.이후 탈레반은 이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에서 탈레반 대원들은 처음에 19일에 호텔을 습격하려했으나 호텔에서 한 결혼식이 열려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고 20일 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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