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잠수함 이어 해경선 3척 센카쿠 해역 진입

기사등록 2018/01/15 18:20:57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진은 일본 NHK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진은 일본 NHK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5일 중국 해경선 3척이 중일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은 이날 오전 10시께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앞바다에 잇따라 진입해 약 1시간 반에 걸쳐 일본 영해 내를 항행한 뒤 오전 11시 반께 빠져나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하고 정보 수집 및 경계·감시를 강화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에 전화로 "센카쿠 제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영해에 대한 침입은 일본 주권의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항의하고, 즉각 퇴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더해 외무성은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일본 측 항의에 대해 중국은 센카쿠 제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제도는 법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로, 중국 공선에 의한 영해 침입 사안이 다발하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며 "정부로서는 재차 중국 측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조속히 우리나라 영해에서 퇴거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스가 장관은 중국과 논의하고 있는 양국간 우발 충돌을 피하기 위한 '연락 메커니즘'에 대해 "쌍방이 최대한 조속히 대응하기로 합의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되고 있다"라고도 했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앞바다에 진입한 것은 지난 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중국 군함과 잠수함이 센카쿠 열도의 일본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 떨어진 해상)에서 항행해 일본 정부가 항의하는 등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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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15 18:20: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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