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차 한·미 FTA 개정협상, 이달말~내달초 개최"

기사등록 2018/01/15 15:13:42

 【서울=뉴시스】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FTA 제1차 개정협상에서 마이클 비먼 미국 USTR 대표보와 논의를 하고 있다. 2018.01.06.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FTA 제1차 개정협상에서 마이클 비먼 미국 USTR 대표보와 논의를 하고 있다. 2018.01.06.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mail protected]
강상천 산업부 통상차관보 등 9~11일 워싱턴DC 방문
"미국과 우리 시각 다른 측면 있어…우리 입장 전달"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한국과 미국 간 제2차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1월말 또는 2월초에 열릴 전망이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차 한·미 FTA는 1월말~2월초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보는 이날 "한·미 FTA는 기본적으로 협상 결과, 이익의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9~1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진행한 한·미 간 통상현안을 설명했다.

미국을 방문한 강 차관보 등은 한·미 FTA 개정 협상 및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입규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소개했다.

강 차관보는 "세이프가드는 미국 태양광 후방산업 위축과 일자리 감소를 유발하고 한국산은 고가 제품이어서 미국 국내 산업 피해 원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세이프가드가 불가피하다면 쿼터 할당방식으로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삼성과 LG의 미국 현지 관세 세이프가드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며 과도한 수입 규제가 미국 현지 공장 가동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차관보는 철광과 관련해 한국이 중국산 철강재의 거점이 아니고 한국이 중국산 철강을 사용하는 것은 2016년 기준 2.4%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일방적 규제 조치보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서면으로 전달했다.

방미 기간 중 미국쪽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20일 취임 1주년 연두 교섭 발표 시점을 계기로 보호무역주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입규제 조치에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강 차관보는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과 관련해 "미국 시각과 우리 시각의 다른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통계를 가지고 미측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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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차 한·미 FTA 개정협상, 이달말~내달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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