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171명 우울한 수료식…절반가량이 '백수'

기사등록 2018/01/15 14:00:30

취업률 소폭 상승에도 절반은 미취업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자의 절반이 진로를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47기 수료생 취업률은 1월12일 기준 50.66%다. 지난해 45.03%보다 5.63% 포인트 상승했지만 올해도 수료생 2명 중 1명은 미취업 상황이다.

 사법연수생의 취업률은 2012년 40.9%를 기록한 후 2015년까지 4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6년 51.6%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45.03%로 떨어져 다시 50%대를 밑돌았다.

 군 복무 예정자를 제외한 취업대상 150명 중 법무법인 취업자는 29명이고, 개업변호사는 2명이다. 법원 재판연구원은 14명, 검사는 21명이 지원했다.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에는 각각 8명과 2명이 취업했다.

 이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연수생은 47기 152명을 포함해 46기 11명, 45기 6명, 44기 2명 등 171명이다.
 
 여성 수료생은 70명으로 40.9%를 차지해 지난해(29.4%)보다 많았고, 2016년(41.5%), 2015년(41.1%)과 비슷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수료식에서는 2년 합산 최고 성적을 받은 박재남(28)씨가 대법원장상을 수상했다. 법무부장관상은 김준하(29)씨가,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동한나(32)씨가 받았다.

 수료생 중 법조인 자녀로는 오천석 인천지법 부장판사의 아들 진원씨와 유철환 변호사의 딸 지혜씨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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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171명 우울한 수료식…절반가량이 '백수'

기사등록 2018/01/15 14:00: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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