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문신 때문에 15년 태국 도피의 일본 야쿠자 체포

기사등록 2018/01/11 20:31:50

태국 도피 중 문신 때문에 붙잡힌 일본 야쿠자 노인. <BBC 캡쳐> 2018. 1. 11.
태국 도피 중 문신 때문에 붙잡힌 일본 야쿠자 노인. <BBC 캡쳐> 2018. 1. 1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너무나 인상적인' 문신 때문에 일본 야쿠자 두목이 15년 동안 숨어지내던 태국에서 붙잡혀 일본 송환을 앞두고 있다고 11일 BBC가 보도했다.

태국 내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문신 사진이 단서가 됐다. 한 태국인이 상대 신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저 문신에 감탄해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사진을 본 일본 경찰이 누군지 알아채고 태국 경찰에 체포를 요청했다.

붙잡힌 야쿠자는 74세 고령의 갱으로 2003년 상대 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체포되자 이 시라이 시게하루는 야쿠자 일원인 것은 인정했으나 살인은 자백하지 않았다. 그는 2005년 태국으로 도망왔으며 방콕 인근에서 비자 위반 혐의로 붙잡힌 그는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인 일본으로 송환된다.

시라이는 길가에서 다른 노인들과 장기 게임을 하던 중 페이스북 사진에 찍혔는데 나이 들고 왜소한 체구인 그는 등 전체와 가슴 대부분에 야쿠자 식 정교한 문신을 새겨놓고 있었다.

사진에서 그는 또 새끼 손가락이 중간에서 잘라져 없어진 모습이었다. 일을 잘못해 실패하거나 실수할 경우 야쿠자 갱들은 스스로 이런 자해 처벌을 가하곤 한다고 BBC는 전했다.     

마피아와 비슷한 야쿠자 갱단은 일본에서 수백 년 간 이어져왔으며 지금도 6만 명 정도가 일본 전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야쿠자가 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이들의 수입은 대부분 도박, 매춘, 마약 밀수 및 사이버 해킹 등 불법 행위로 얻어진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멋진 문신 때문에 15년 태국 도피의 일본 야쿠자 체포

기사등록 2018/01/11 20:31:5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