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일주일간 지속된 반(反)정부시위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폭동이 종식됐다고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자파리 사령관은 반정부시위 규모에 대해 "각 지역마다 최대 1500명이 참여했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전국적으로 1만5000명을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동의 중심에 있던 문제 인사 중 상당수가 체포됐다"며 "이들은 '반혁명 운동가'들로부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고, 확실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반혁명 운동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위에 개입했으며, 수천명이 해외에 기반을 두고 미국에 의해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단체 '인민 무자헤딘'도 이번 시위에 연계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돼 일주일째를 맞고 있다. 현재까지 2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수백명이 체포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반정부지지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패한 정부를 몰아내려는 이란 국민을 존중한다"며 "당신들은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부터 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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