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출 부진·보호무역 여파로 대미 무역 흑자 22.7%↓
美, FTA 개정협상서 자동차·차 부품 조준...무역흑자 악영향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5년 만에 200억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200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잠정치 기준, 전년 대비 22.7% 줄어든 17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2012년 15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2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무역 수지가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주요 수출 품목 자동차·차 부품은 부진한 반면 천연가스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에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누적 대미 수출은 666억67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4.2% 증가했다.
미 경기는 고용 안정과 소비 증가, 산업생산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세를 유지했지만 자동차·차 부품·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규모도 감소했다. 특히 미국이 잇달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 수출이 위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전략 모델 부진과 보호무역조치로 인해 철강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자동차(-3.9%), 차 부품(-15.6%) 수출이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무선통신기기도 휴대폰 부분품의 현지 조달 확대와 경쟁사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92억2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천연가스·기타석유제품이 121.9%,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102.8 증가하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美, FTA 개정협상서 자동차·차 부품 조준...무역흑자 악영향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5년 만에 200억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200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잠정치 기준, 전년 대비 22.7% 줄어든 17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2012년 15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2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무역 수지가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주요 수출 품목 자동차·차 부품은 부진한 반면 천연가스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에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누적 대미 수출은 666억67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4.2% 증가했다.
미 경기는 고용 안정과 소비 증가, 산업생산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세를 유지했지만 자동차·차 부품·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규모도 감소했다. 특히 미국이 잇달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 수출이 위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전략 모델 부진과 보호무역조치로 인해 철강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자동차(-3.9%), 차 부품(-15.6%) 수출이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무선통신기기도 휴대폰 부분품의 현지 조달 확대와 경쟁사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92억2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천연가스·기타석유제품이 121.9%,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102.8 증가하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입품 제조 국가를 대상으로 잇따라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하는 등 통상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냉간압연강관에 5.10~48.0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 탄소·합금강선재에 대해서는 반덤핑 예비관세를 10.09%에서 40.8%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이 진행 중인 철강 수입의 안보영향 조사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수입규제를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에도 미국의 통상압박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이달 예정된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미국은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차 부품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한미간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우리 측 잔여 관세 철폐 가속화,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조정 요구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특히 자동차 분야 비관세 장벽 해소 등 시장접근 개선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실제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재협상에서 자동차 역내부가가치 기준을 62.5%에서 85%로 올리고 미국산 부품 50% 의무 사용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우리 업계의 생산 구조를 감안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우리측 관심분야의 원산지 기준 개선에 대해서도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상호 호혜성을 높이고 이익의 균형 달성을 목표로 우리 관심이슈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냉간압연강관에 5.10~48.0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 탄소·합금강선재에 대해서는 반덤핑 예비관세를 10.09%에서 40.8%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이 진행 중인 철강 수입의 안보영향 조사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수입규제를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에도 미국의 통상압박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이달 예정된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미국은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차 부품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한미간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우리 측 잔여 관세 철폐 가속화,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조정 요구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특히 자동차 분야 비관세 장벽 해소 등 시장접근 개선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실제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재협상에서 자동차 역내부가가치 기준을 62.5%에서 85%로 올리고 미국산 부품 50% 의무 사용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우리 업계의 생산 구조를 감안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우리측 관심분야의 원산지 기준 개선에 대해서도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상호 호혜성을 높이고 이익의 균형 달성을 목표로 우리 관심이슈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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