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사라진 고준희(5)양이 군산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준희양의 유기에 계모 이모(35·여)씨가 적극 개입했을 거라는 의견이 나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준희양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와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를 피의자로 소환헤 조사하고 있다.
계모 이씨는 임의동행 형태로 신병을 확보해 진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준희양 사망 유기 사건에 이씨가 적극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준희양의 사망과 유기에 계모가 적극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준희양에게 학대의 흔적이 없지 않다. 지난 2월과 3월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김씨 등의 진술처럼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것이 이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도구에 의한 상처를 입었고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준희양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와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를 피의자로 소환헤 조사하고 있다.
계모 이씨는 임의동행 형태로 신병을 확보해 진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준희양 사망 유기 사건에 이씨가 적극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준희양의 사망과 유기에 계모가 적극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준희양에게 학대의 흔적이 없지 않다. 지난 2월과 3월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김씨 등의 진술처럼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것이 이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도구에 의한 상처를 입었고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멀쩡한 아이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징후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간과한 것 자체가 학대다"라며 "갑상선 이상으로 사망했다는 추측도 있는데 의사들이 알아봤을 것이다.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상해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준희양이 계모의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점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계모가 학대를 저지르고 친부와 계모의 어머니가 이를 감싸주기 위해 개입했을 수 있다"며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비협조적이었던 것도 딸의 잘못을 감춰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준희양의 시신 옆에 평소 잘 가지고 놀던 인형이 있었던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거나 배려로 보인다. 원수 같은 사람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안 했을 것이다"면서 "행태에 비춰 살인보다는 과실치사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 교수는 "준희양이 계모의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점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계모가 학대를 저지르고 친부와 계모의 어머니가 이를 감싸주기 위해 개입했을 수 있다"며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비협조적이었던 것도 딸의 잘못을 감춰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준희양의 시신 옆에 평소 잘 가지고 놀던 인형이 있었던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거나 배려로 보인다. 원수 같은 사람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안 했을 것이다"면서 "행태에 비춰 살인보다는 과실치사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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