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사업 '대역사' 마무리

기사등록 2017/12/27 09:03:21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삼국유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2017.12.27.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삼국유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2017.12.27.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삼국유사 목판사업' 4년간의 대역사를 마무리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고대사 기초 사료인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전통 기록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지난해 조선중기본과 조선초기본 목판을 차례로 복원하고 오는 29일 경상북도 교감본을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4년간의 역사(役事)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사업은 한국 고대사 연구의 필수 서적인 삼국유사의 선본을 저본으로 삼아 서지적 의미의 원형을 상징하는 목판으로 판각해 이를 인출, 제책함으로써 다양한 판본에 대한 완벽한 정리를 하고, 이를 정본화 작업의 기초로 활용해 한국 고대사 연구에 일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도는 목판문화재의 관리정책 수립과 한국 전통목판 판각기술의 재현에 도움이 되도록 판각 과정을 모두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판각 과정의 세부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도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조선중기본, 조선초기본 2종을 차례로 복각해 인출(印出)한 후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 등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올해는 삼국유사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도 구축했다.

 디지털 아카이브에서는 삼국유사 판각과정의 검색과 판본 비교가 가능하다. 도는 학계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으로 앞으로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자문위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국유사 목판사업(초·중기본) 완료 및 경상북도 교감본 추진상황 보고회’를 연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물질만능, 정보산업 물결 속 인문정신 상실의 시대에 경북도가 이루어낸 역사물로서 후대에 역사복원의 산물로 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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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사업 '대역사' 마무리

기사등록 2017/12/27 09:0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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