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원주 DB의 가드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3점슛 경기당 2.8개···국내 득점부문 2위
내년 4월 결혼 앞두고 기량 만개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태극마크는 리그에서 모두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준이 아니다."
원주 DB의 가드 두경민(27)이 요즘 취재진과 주위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하나다. "국가대표팀에 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이다.
'두커리(두경민의 성씨 두와 미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 커리를 합성)'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두경민은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꽂는 등 26점(5어시스트)을 올리며 팀의 108-83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기윤, 박지훈, 허훈이 번갈아가며 수비했지만 모두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전날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데 이어 최근 매서운 슛 감각으로 펄펄 날고 있다. 10개 구단 슈팅가드 중 가장 좋은 활약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6점 3.6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 성공은 경기당 2.8개로 리그 전체 1위다. 국내선수 득점부문에선 18.6점의 오세근(KGC인삼공사)에 이어 2위.
풍부한 활동력과 물오른 슛 감각에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조율에 대한 문제점을 고쳐가는 중이다.
자연스레 국가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두경민은 그동안 대표팀 1군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동아시아대회처럼 1.5군 혹은 2군들이 출전하는 대회만 다녀왔다.
내년 4월 결혼 앞두고 기량 만개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태극마크는 리그에서 모두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준이 아니다."
원주 DB의 가드 두경민(27)이 요즘 취재진과 주위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하나다. "국가대표팀에 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이다.
'두커리(두경민의 성씨 두와 미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 커리를 합성)'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두경민은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꽂는 등 26점(5어시스트)을 올리며 팀의 108-83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기윤, 박지훈, 허훈이 번갈아가며 수비했지만 모두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전날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데 이어 최근 매서운 슛 감각으로 펄펄 날고 있다. 10개 구단 슈팅가드 중 가장 좋은 활약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6점 3.6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 성공은 경기당 2.8개로 리그 전체 1위다. 국내선수 득점부문에선 18.6점의 오세근(KGC인삼공사)에 이어 2위.
풍부한 활동력과 물오른 슛 감각에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조율에 대한 문제점을 고쳐가는 중이다.
자연스레 국가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두경민은 그동안 대표팀 1군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동아시아대회처럼 1.5군 혹은 2군들이 출전하는 대회만 다녀왔다.

【서울=뉴시스】원주DB의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두경민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지만 국가대표는 리그와 팬들이 볼 때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가는 곳이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먼저 돼야 한다"며 "다들 인정할 때 대표팀에 가는 것이 진짜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참 부족한 선수다. 몇 경기 반짝한 것은 의미가 없다"며 "매 경기 매치업하는 선수들에게 배우고 경기 후에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더 발전하고 싶다"고 보탰다.
두경민은 2013년 드래프트에서 김종규(LG), 김민구(KCC)와 함께 '경희대 빅3'로 불리며 전체 3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동기생 둘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와 비교를 많이 당했다. 신인 시절 이충희 당시 감독은 서두르는 두경민의 모습에 "호떡집에 불났느냐"고 지적했다. '근본이 없다', '정신없이 달리기만 한다', '앞만 보는 경주마 같다'는 비판도 들었다.
함께 팀을 이끌던 허웅(상무)이 군대에 가면서 중심이 됐다. 이상범 DB 감독은 부임 후 선수단 상견례에서 두경민에게 "에이스를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팀의 미래로 낙점했다. 베테랑 김주성, 윤호영도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기를 살렸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비를 써 미국에 트레이닝을 다녀왔다. 슈팅 기술과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최근까지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에 있던 이대성(현대모비스)으로부터 '영상 제공' 도움도 받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내년 4월에 결혼을 하고 곧장 군대에 가야 한다. 두경민은 "우리 팀이 공동 선두지만 언제나 불안한 1위라고 생각한다"며 "편안하고 무리하지 않는 농구를 하고 싶다. 후회없는 시즌을 치른 후에 결혼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나는 한참 부족한 선수다. 몇 경기 반짝한 것은 의미가 없다"며 "매 경기 매치업하는 선수들에게 배우고 경기 후에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더 발전하고 싶다"고 보탰다.
두경민은 2013년 드래프트에서 김종규(LG), 김민구(KCC)와 함께 '경희대 빅3'로 불리며 전체 3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동기생 둘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와 비교를 많이 당했다. 신인 시절 이충희 당시 감독은 서두르는 두경민의 모습에 "호떡집에 불났느냐"고 지적했다. '근본이 없다', '정신없이 달리기만 한다', '앞만 보는 경주마 같다'는 비판도 들었다.
함께 팀을 이끌던 허웅(상무)이 군대에 가면서 중심이 됐다. 이상범 DB 감독은 부임 후 선수단 상견례에서 두경민에게 "에이스를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팀의 미래로 낙점했다. 베테랑 김주성, 윤호영도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기를 살렸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비를 써 미국에 트레이닝을 다녀왔다. 슈팅 기술과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최근까지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에 있던 이대성(현대모비스)으로부터 '영상 제공' 도움도 받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내년 4월에 결혼을 하고 곧장 군대에 가야 한다. 두경민은 "우리 팀이 공동 선두지만 언제나 불안한 1위라고 생각한다"며 "편안하고 무리하지 않는 농구를 하고 싶다. 후회없는 시즌을 치른 후에 결혼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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