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LG 트윈스 김현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G트윈스 김현수 선수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2.21. [email protected]
빅리그 생활 2년, 야구에 대한 간절함 느껴…루틴·체력 중요하더라
제한된 출전 기회 아쉽지만 내가 못한 것…기회 온다면 재도전 의사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김현수(29·LG)가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결정적인 이유는 야구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꿈의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그라운드에 서고 싶은 간절함이 그의 마음을 돌렸다.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입단식을 갖고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의 꿈을 뒤로 하게 된 이유를 털어 놓았다.
김현수는 "미국에서 정착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국내 복귀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미국을 가겠다고 우선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많은 제의를 받지 못했다"며 "계약이 2월까지 이어진다면 2월 중순에나 시즌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뒤처질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2년 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견딜 수가 없었다. 김현수는 첫해 제한된 출전 기회에서도 타율 0.302 92안타 6홈런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년차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줄었다.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팀을 옮기는 혼란까지 겪으며 타율 0.231 1홈런에 그쳤다.
김현수는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벤치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야구를 보다보니 너무 뛰고 싶었다"며 "야구가 노력만으로 안 된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달았다. 경기에 더 많이 나서고 싶은 마음에 돌아오게 됐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고 2년간의 미국 생활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빅리그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훈련하는지 배우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현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루틴"이라며 "각자의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두 번째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서울=AP/뉴시스】 2년 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김현수,
이어 "루틴이 지킨 선수가 슬럼프를 겪었을 때도 빨리 벗어나더라"라며 "연습의 양보다는 질이나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을 봤다. 경기를 할 땐 체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빅리그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도 "솔직히 연습량은 한국이 많다. 스윙과 매커니즘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신체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힘도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웨이트를 해온 선수들이다. 힘이 있어야 통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적은 출전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실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이제는 'LG맨'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김현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싶다는 속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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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도 "솔직히 연습량은 한국이 많다. 스윙과 매커니즘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신체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힘도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웨이트를 해온 선수들이다. 힘이 있어야 통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적은 출전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실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이제는 'LG맨'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김현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싶다는 속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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