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영숙 作 김현경. 故김수영 시인의 아내. (사진=한미사진미술관,박영숙 사진가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페미니스트 사진가 박영숙(76) 사진전 ‘두고 왔을 리가 없다’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막했다
'두고 왔을 리가 없다'는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한 작업이다. 나이 든 여성들의 세월 속에 숨겨둔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박영숙의 신작 프로젝트 '여성 서사(敍事) 여성 사물(事物)'의 첫 전시다. 작가는 이 작업에서 역사의 풍파와 시대의 변화를 겪은 나름의 방식으로 감당해낸 80~90대 여성 7명의 삶에 공감하고 경청한다.
극단장 ‘이병복’, 판소리 명창 ‘최승희’, 故김수영 시인의 아내 ‘김현경’, 화가이며 패션디자이너인 ‘김비함’, 그리고 기업인의 아내 ‘박경애’, 안동할매청국장집을 운영하는 ‘이상주’, 종갓집 며느리이자 갤러리 대표인 ‘이은주’까지 7명의 여성을 카메라로 담았다. 전시장에는 7개의 방을 만들고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설치했다.
'두고 왔을 리가 없다'는 여성의 나이 듦에 대한 작업이다. 나이 든 여성들의 세월 속에 숨겨둔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박영숙의 신작 프로젝트 '여성 서사(敍事) 여성 사물(事物)'의 첫 전시다. 작가는 이 작업에서 역사의 풍파와 시대의 변화를 겪은 나름의 방식으로 감당해낸 80~90대 여성 7명의 삶에 공감하고 경청한다.
극단장 ‘이병복’, 판소리 명창 ‘최승희’, 故김수영 시인의 아내 ‘김현경’, 화가이며 패션디자이너인 ‘김비함’, 그리고 기업인의 아내 ‘박경애’, 안동할매청국장집을 운영하는 ‘이상주’, 종갓집 며느리이자 갤러리 대표인 ‘이은주’까지 7명의 여성을 카메라로 담았다. 전시장에는 7개의 방을 만들고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설치했다.

【서울=뉴시스】박영숙 作 명창 최승희. (사진=한미사진미술관,박영숙 사진가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email protected]
작가가 새롭게 시도하는 영상 작업은 대상이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각자 마음 깊은 곳에 아껴두었던 사람과 추억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왔음을 사진가 박영숙과 눈을 마주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여자들의 방식으로 이야기 나눈다.
박영숙은 그들이 삶 속에서 맺은 인연과 가족 관계 등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어려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감탄하고 격려하는 자세로 지켜본다. 그리고 사진 작업 역시 과한 설정이나 인물을 드러내는 욕심보다는 대상의 시간과 손짓, 몸짓을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언어로 담안했다
박영숙은 그들이 삶 속에서 맺은 인연과 가족 관계 등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어려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감탄하고 격려하는 자세로 지켜본다. 그리고 사진 작업 역시 과한 설정이나 인물을 드러내는 욕심보다는 대상의 시간과 손짓, 몸짓을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언어로 담안했다

【서울=뉴시스】 박영숙 作 서양화가 김비함. (사진=한미사진미술관,박영숙 사진가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박영숙은 1975년 단체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또 여성미술연구회에 가입해 사진가로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1997년에는 여성작가협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후 ‘마녀’, ‘우리 봇물을 트자’ 그리고 ‘미친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그동안 흔히 다루어지지 않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꾸준히 작업해왔다.

【서울=뉴시스】박영숙 作 이상주. 안동할매청국장 운영. (사진=한미사진미술관,박영숙 사진가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그녀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그녀들의 삶은 매우 찬란했고, 현란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이곳에 서있을 수 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고, 주어진 소명을 다 감당하고, 모두 극복하였기에 여기에 서있는 것이 감동이다. 같은 시대를 서로 다른 형편으로 서로 다르게 살아낸 그녀들의 삶이 그래서 소중하다. 그렇게 일곱 명의 여인들이 모여 서로 어우러지니 서로가 빛난다.” 전시는 2018년 2월 17일까지.

【서울=뉴시스】박영숙 作 이병복 극단 자유 대표. (사진=한미사진미술관,박영숙 사진가 제공.사진은 이 기사 외 사용을 불허합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