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문화부, 중요문화재 유출 막으려 국보 지정 경매 저지

기사등록 2017/12/20 10:45:15

【파리=AP/뉴시스】20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됐던 마르키스 드 사드의 소설 '소돔에서의 120일'의 필사본 원본 모습. 프랑스 문화부는 19일 이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이 원본을 프랑스국보로 지정, 경매를 금지시켰다. 이 원본은 사드가 바스티유에 수감돼 있던 1785년 양피지에 직접 쓴 것이다. 프랑스은 이외에도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도 국보로 지정, 경매를 막았다. 2017.12.20
【파리=AP/뉴시스】20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됐던 마르키스 드 사드의 소설 '소돔에서의 120일'의 필사본 원본 모습. 프랑스 문화부는 19일 이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이 원본을 프랑스국보로 지정, 경매를 금지시켰다. 이 원본은 사드가 바스티유에 수감돼 있던 1785년 양피지에 직접 쓴 것이다. 프랑스은 이외에도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도 국보로 지정, 경매를 막았다. 2017.12.20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 정부가 19일(현지시간) 마르키스 드 사드(1740~1814)의 미완성 소설 '소돔에서의 120일'의 필사본 원본을 국보로 지정해 경매를 금지시켰다. 중요 문화재가 경매를 통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프랑스 아귀트 경매소는 이날 프랑스 문화부가 이의 경매를 금지시키면서 대신 국가가 이를 구매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귀트는 20일 열리는 경매에서 '소돔에서의 120일'의 필사본 원본을 경매 대상 물품에서 제외시켰다. 아귀트는 이 원본이 경매에서 최대 600만 유로(77억1678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프랑스 정부와 이의 가격에 대해 직접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문화부는 앙드레 브르통이 1924년 작성한 '초현실주의 선언'에 대해서도 국보로 지정, 경매를 금지시켰다. '초현실주의 선언'은 최대 400만 유로(51억4452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소돔에서의 120일'과 '초현실주의 선언'은 모두 파산한 한 프랑스 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회사 파산에 따라 경매에 출품됐었다.

 '소돔에서의 120일'은 사드가 바스티유에 갇혀 있던 1785년 집필한 것으로 프랑스 혁명 당시 실종돼 사라졌다가 수십년 뒤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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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문화부, 중요문화재 유출 막으려 국보 지정 경매 저지

기사등록 2017/12/20 10:4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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