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10% 넘게 급락...선물 가격도 동반 하락

기사등록 2017/12/20 09:35:2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국제 시세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주가가 급등한 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주식 거래를 중단하는 제재를 내리면서 비트코인 시장 심리도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9일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만9041 달러로 출발했지만 오후 9시40분(GMT 기준·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40분) 10.82% 하락한 1만6981 달러까지 떨어졌다.

20일 오전 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다소 만회해 1만7540 달러(약 19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EC가 주가 조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가상화폐 관련 업체 '크립토 컴퍼니(Crypyo Company)' 주식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최근 사명을 '크로에(Croe)'에서 가상화폐를 뜻하는 '크립토(Crypto)'로 사명을 바꾸면서 2700%나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시카고 선물거래소(CME)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선물도 가격이 현물과 함께 급락했다.

비트코인 1년물 가격은 1만9041 달러에 출발해 현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오후 9시45분 8.4% 하락한 1만7440 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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