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밸류 넘버 원' 실행…설비투자·비정유 진출 가속화

기사등록 2017/12/21 11:00:19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GS칼텍스가 최근 들어 사업의 보폭을 부쩍 넓히고 있다.

 1967년 국내 첫 민간 정유사로 출발한 GS칼텍스는 '밸류 넘버 원, 에너지·케미컬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정유사업뿐 아니라 에너지·화학기업으로서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정유사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경쟁력 확보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의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도화시설에 집중 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다.

 2004년 이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도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하루 27만4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춰 배럴당 수익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윤활유 사업 역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GS칼텍스는 윤활기유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아시아의 선도적 윤활기유 공급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2012년 중국법인과 모스크바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여러 국가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비(非)정유 분야 투자 확대 통한 신성장동력

 비정유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정유사업뿐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 투자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GS칼텍스는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톤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톤을 비롯해 톨루엔 17만톤, 혼합자일렌 35만톤 등 연간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폴리프로필렌사업 역시 1988년 연산 12만톤 규모에서 시작해 1989년 연산 18만톤 규모로 증설됐다. GS칼텍스는 고품질의 폴리프로필렌 제품 공급을 위해 2006년 중국 하북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체코 공장 등을 설립하고 중국 석유화학 시장은 물론 국내 최초로 유럽지역의 복합수지사업에도 진출했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와 복합 소재 분야에도 지속적인 집중투자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다.

 복합소재 분야 역시 다양한 물성 개발을 토해 수요시장 확대 및 신규 응용처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랑팡, 쑤저우, 유럽 체코 공장에 이어 지난해 초에는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멕시코법인은 올해 1분기 생산시설을 가동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혁신방향 모색 위한 전사적 노력

 GS칼텍스는 지난해 8월 사내 '위디아(Wedia)'팀을 신설했다. '위디아'란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란 의미다. 위디아팀은 미래 혁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 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전사적 프로젝트팀이다.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플랫폼, 모빌리티, 공유경제, 핀테크 등 최근 기술과 마케팅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꾸려졌다.

 또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기 위해 GS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술 선도기업과의 협업·제휴를 통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대표 자동차 O2O 서비스인 카닥(Cardoc)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하기도 했다.

 미래전략팀 신설도 이런 혁신을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올해 초 회사 내 다양한 조직에서 전문영역을 구축해온 중간관리자급 이상을 모아 신설된 미래전략팀은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방향을 제시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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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밸류 넘버 원' 실행…설비투자·비정유 진출 가속화

기사등록 2017/12/21 11:00: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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