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진천군의 인구가 1년 사이 3865명이 늘어나는 등 충북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19일 충북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352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9655명)보다 5.54%(3865명) 증가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는 7만9022명으로 5.36%(402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충북의 주민등록상 인구 증가는 3468명으로 진천군보다 적다.
10년 전만 해도 오창·오송 등이 개발돼 청주시가 충북의 인구 증가를 주도했으나 최근 3~4년 전부터 충북혁신도시 개발에 힘입어 진천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3년간 1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증가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혁신도시 진천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4000가구다. 1만명 이상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우려됐던 빨대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도시가 둥지를 튼 진천 덕산면의 인구 현황을 보면 진천에서 혁신도시로 전입하는 인구 비율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인구 증가와 높은 외부인구 유입은 산업단지 분양 호조 등 활발한 기업 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영향을 미쳤다.
진천읍과 이월·광혜원 등에 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진천은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구 증가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연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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