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중 기자단 격려…"불미스러운 일 있었다"

기사등록 2017/12/15 22:06:37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순방 취재단이 머무는 페닌슐라호텔을 찾아 청와대 사진기자단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7.12.15. 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순방 취재단이 머무는 페닌슐라호텔을 찾아 청와대 사진기자단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7.12.15. [email protected]
사진기자단 간사에게 "괜찮습니까" 물으며 피해기자 염려

 【베이징(중국)·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 충칭으로 떠나기 전 순방 기자단과 만나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수고 많으셨다"고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전용기로 이동하기 전 베이징 프레스센터를 찾아 "고생이 많으시다. 이제 취임한 지 7개월이 되었는데 한달 정도는 (순방으로) 외국에 나와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진기자 두명이 소속된 청와대 사진기자단 간사와 만나 피해 기자들을 염려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기자 안부를 걱정하며 "괜찮습니까?"라고 물었고, 사진기자단 간사는 "(피해 기자들이)서울로 이동하는 중이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항의하고 그랬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국내 사진기자 두명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 1명은 허리부상을, 다른 1명은 코를 비롯한 안구 출혈의 심한 부상을 당해 입원했다.

 피해 기자들은 이날 오후 국적기편으로 조기 귀국했다. 정부는 해당 사건의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이날 '대통령 근접취재 사진기자 폭행사태에 부쳐' 명의 성명문을 내며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인류 최고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그것도 국빈 수행단 일원으로 취재 중인 외국인 기자들의 인권을 보란 듯이 짓밟는 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는 공식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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