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 "최경환 체포동의안 조속처리…방탄 국회 안돼"

기사등록 2017/12/12 18:16:33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귀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네차례 소환 통보 끝에 검찰 조사에 임한 최 의원은 이날 오전 20시간의 밤샘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2017.12.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귀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네차례 소환 통보 끝에 검찰 조사에 임한 최 의원은 이날 오전 20시간의 밤샘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2017.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2일 법무부가 제출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의 조속한 처리와 최 의원이 면책권 뒤에 숨어 이른바 '방탄 국회'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논평을 통해 "국회는 최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에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최 의원이 스스로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자진 출두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면 될 일"이라며 "혹시라도 면책권의 그늘에 숨어 있을 요량이라면 더 큰 국민적 지탄에 직면할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최 의원과 관련한 의사일정 협의에 조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이번 민생·개혁 입법을 위한 임시국회가 '최경환 구하기'를 위한 방탄 국회로 변모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은 자유한국당의 '적폐 감싸기'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정농단 등 낡은 과거정치와의 단절만이 보수혁신의 첫 걸음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최 의원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선 안 된다"며 "법 앞에선 누구든 평등해야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순순히 따라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고 장관을 지내는 등 정부 각료였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농단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도 지체 없이 이를 처리해야하고 국회 일정 때문에 뒤로 미뤄진다던 가 이번 회기에 처리 못 한다던가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한국당은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세력으로서 소소한 동료애로 많은 개혁입법을 해야 할 이번 임시국회를 방탄국회로 활용할 생각은 하지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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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 "최경환 체포동의안 조속처리…방탄 국회 안돼"

기사등록 2017/12/12 18:16: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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